도라치군과 육거리 시장에 갔다왔습니다.

점심 쯤에 도라치군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시간에 맞춰서 좀 씻고(전날 엠티에서 돌아와서 꼴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방 꼴도…) 나가려는데, 열쇠를 못찾겠는겁니다(이전에도 같은일이…). 어이없게도 그냥 책상위에 있었지만, 서둘러서 나갔는데 도라치군은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찌되었건 간에, 육거리 시장에서 천원샵을 찾아서 돌아다니다가 작은데로 들어가서 나름대로 필요한것을 골랐습니다. 그런데 날씨 상당히 춥더군요. 그건 그렇고, 천원샵에서 도합 2만원어치를 샀고(본인이 6000원어치, 도라치군이 14000원어치), 그 이외에 도라치군이 츄리닝 바지 외에 생활소모품 3종을 구입해서 제 본거지로 왔습니다.

구입품목:
싱크대용 바구니, 드라이버, 악취제거제,
빗, 칫솔걸이, 렌게(レンゲ)
(6종, 6천원)

점심을 먹고 나오지 않은 도라치군이 배고프다며 뭐를 시켜먹자고 제 현관에 다닥다닥 붙은 전단지를 모두 회수해서 들어왔습니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맥주랑 같이 먹을 요량으로 모 치킨(누구의 단골집 ㅡㅡ;)에다가 전화를 했는데, 무슨 미친마음이 들었는지 서원대점에 전화를 해야할걸 부강점에 전화를 하는 실수를 해버렸습니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서원대점에 전화를 했더니 그당시 시간으로는 배달이 안된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결국 밖에 나가서 중국식으로 때우고 돌아왔는데, 도라치군이 돌아갈 방도가 막막한것이었습니다. 결국 볼것도 없고 할것도 없는 저의 본거지이기에 잠을 자다가 9시 전에 나가서 배웅해 주고 왔습니다.
날씨 무쟈게 춥네요… 잘 들어갔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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