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쐬러 밖에 나갔더니 비가 후두둑…

선두리쪽의 수로까지 어슬렁어슬렁 갔다올려고, 카메라하다 들쳐메고 밖에 나갔습니다. 물론, 이미 하늘은 시커멓게 구름이 껴 있었지만 금방 내리랴하는 마음에 그냥…

쓸 필요는 없지만, 저희집은 연탄/등유를 동시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안방은 연탄이고, 제방은 기름 보일러이지요. 원래 저야 여기가 아니라 청주에서 학교를 오고가다보니 이쪽은 보일러를 교체하지 않았는데요.
안방은 확실히 값싼 연탄을 사용해서인지 방 온도가 제방보다 아주 조금 높습니다. 그런데, 연탄의 특성상 의외로 자주 갈아주어야한다는 단점이…

어슬렁어슬렁 수로쪽으로 걸어나가면 당연히 수로가 나옵니다. 예전에는 냄새도 나고 그랬는데 지금은 꽤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축사쪽에 수로는 물이 거무티티하고 냄새도 좀 나지만 어쩔수 없는거지요.

몇개의 수로가 합류하면 제법 폭도 넓어집니다. 아래쪽 사진은 선두리쪽의 낚시터입니다. 날씨도 춥고 어둡고 해서인지 낚시하는사람들은 별로 없더군요.

담배한대 피우고 돌아갈려는 찰나에 갑자기 후두두둑 비가 쏟아져서 서둘러 돌아왔습니다. 물론 저녁밥도 먹어야하기 때문에 논두렁으로 가로질러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날씨한번 마음에 안드는군요.

4 thoughts on “바람쐬러 밖에 나갔더니 비가 후두둑…”

  1. C. // 근성으로 맨몸에 나갔었다오…
    똥사내님// 나무보일러의 급증으로 시골의 동네는 집집마다 저녁에 연기 올라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문제는… 연기냄새가 가끔 지독하게 날때가 있다는것이 문제라면 문제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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