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cket Postpet 이야기

이글은 제 천리안APPLE에 2004년 7월 30일날 작성한 글입니다.

< EMS편으로 날라온 포포펫, 좌측이 꺼낸 PPP의 박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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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내장물들>

화요일 일본 야후옥션 경매로 낙찰받은 포켓포스트펫(이하 PPP)이 도착하였습니다. 경매대행 업체를 통해 구입했는데, 물품확인 안함 옵션으로 포장 그대로 한국으로 왔습니다. 꽤나 박스가 컸는데 안에 완충재로 종이를 PPP박스 주위에 말아 집어 넣었더군요. 아무튼 안전하게 온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한 반나절 쯤 지나서 트랜센드MMC가 도착하여 본격적으로 사용을 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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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다와 포포펫, 액정의 밝기차이가 난다>

0. 외형
일본 애니메이션중에 ‘시스터 프린세스(약자 시스프리)’라는 작품을 보신분들이라면 무슨 기기인지 단번에 아셨을겁니다. 기기는 분홍색과 흰색의 일색이지요. 사진상에는 안보이지만(제 잘못이지요… 카메라가 안좋아서… 정말로 안좋아요…) 액정상판과 키보드 상판은 옅은 회색에 짙은 분홍을 살짝 뿌른듯한 느낌이 듭니다. 왼쪽에는 어뎁터구멍이 있고, 오른쪽에는 메모리카드 슬롯이 있습니다. 아래면에는 DoCoMo의 PDC폰을 연결하기위한 케이블이 있습니다(이 케이블을 시리얼로 개조해서 GPS에 연결하기도 하더군요. 땜 기술이 필요하지만…). 열어보면 액정 왼쪽에는 방향키가 있고, 오른쪽에는 스피커가 있습니다. 키보드는 위치가 상당히 많이 바뀌어 있으나 애초에 정타법으로는 무리인지라, 의외로 쉽게 익혀집니다. 키보드 앞쪽의 밑에는 고리 2개가 있는데… 아직 메뉴얼을 안 읽어봐서(일본어 덩어리인지라… & 한자가 무서워서…) 모르겠습니다. 목걸이 만들어서 가지고 다니라는겐가?

1. MMC가 문제인가… 포포펫이 문제인가… 호환성이 문제인가…
트랜센드MMC를 구입한 이유는 kpug에서 트랜센드 64메가가 4300버전의 PPP에서 동작하더라라는 글을 읽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읽기는 잘됩니다. ㅡㅡ; 그런데.. PPP에서 카드내의 파일을 읽기 이외에 저장, 삭제를 시도하면 쓰기 에러가 나면서 내용이 싹 사라지는것이었습니다. 사라진다고 해야할까요… FAT테이블이 깨지면서 파일 목록이 사라진다는 것이 옳을것입니다. 용량은 그대로 차지하고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가장 호환이 잘된다는 16메가 MMC를 찾을수도 없고, 구하기도 힘들고 비싼 히타치MMC를 구할생각은 더더욱 없습니다. 그래도 읽기라도 되니 다행이다 라는 생각으로 사용중입니다.

2. 한글입력 정말 불가! (2004년 7월 30일 새벽 1시 15분을 기해서 취소합니다.)

<글쓴내용과는 다르게 한글 입출력은 잘된다>

테스크바에 아이콘이 나타나는 프로그램은 모두 실행이 불가하다는 말을 여러곳에서 읽어보았기 때문에 시도 목록에서 디오펜은 빼버렸습니다. 옛 하이텔에 미산 모빌리안(SH3)를 위한 한글 입력기가 있었는데 MIPS용이 함께 있었지요. 그것으로 시도해봤습니다(이미 시도해보셨던 분들도 있겠지만요. 이 입력기는 디오텍 자료실에도 있고, 쿡자료실에도 있습니다.). 일어IME와 충돌인지 비규격 키보드 탓인지 키 입력을 시작하면 영문자도 입력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ㅡㅡ; 입력기를 자작하던지 일본어 입력기의 패턴을 손보던가 해야겠습니다.
nls치환으로 국가언어설정의 한글화도 함께 시도해봤었습니다. ㅡㅡ; 그런데, 확인하지도 않고 하드리셋해버렸습니다. 앞서 말한 키보드때문이지요. 나중에 일어IME를 꺼버리고 하던가, 강제적으로 키보드를 ASCI호환 키보드로 치환해서 시도를 해봐야겠습니다. 전에 이지프로에서 쓸때 디오펜5.0의 IME는 밖으로도 막 돌아다니더군요. 물론 그옵션으로 쓸때에는 너무나도 느렸지만…

3. WindowsCE 프로그램




<한글꼬마 2.1 (확대 좌측)>

<한글꼬마 2.1 (확대 우측)>

<한글꼬마 2.1 축소, 애국가 입력>

Embedded WindowsCE 2.12니까요. 모디안 자료실에있는 스키모토게임 시리즈도 잘 돌아가고, iSilo도 잘 돌아가고, Pocketdos도 잘 돌아갑니다. PPP를 써보신 국내분들과 수많은 일본페이지들이 말하듯 라이브러리부족 때문에 심각하지요… 애초에 파일열기같은것은 신경도 안쓴 기기인지라 써보신분들이 말하지만 파일 열기가 안됩니다. 물론 PPP전용 프로그램으로 개조된것은 잘 됩니다. AVIEW역시 자체 파일열기를 가지고 있는지라 잘됩니다. HPC를 쓰실때 많이 쓰시는 SQ. 이것만은 전용을 써줘야 합니다. 그런데 구할수가 없습니다. ㅡㅡ; 일본 모 잡지를 통해 배포되었다는데… SQ제작자 홈페이지에는 언제부터인가 PPP지원이 사라졌더군요.

4. 이걸 어디다 쓰지? ㅡㅡ;
사놓고 생각해보면 애물단지 같기도 하지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한글입력 빼고는 쓸모있는 프로그램은 다 돌아갑니다. 싱크가 안되는것이 큰 흠이기는 하지만 말이지요. 흔히들 쓰시는 eBook, 사전은 잘 돌아갑니다. 잘 돌아간다… 생각해 보면 아니군요. AView에 내장된 사전은 AView가 작동함에 따라 잘 작동하고, eDic은 실행 확인을 했습니다. 애니딕은… 한글입력이 안되는걸 어찌어찌해서 시리얼까지 집어넣고 동작시켰으나, 에러를 토해내는 바람에 포기했습니다. eDic도 종료하면 에러를 토합니다. 한글IME가 없을때 토해내는 에러와 같더군요(시그마리온2에서…).
한글입력이 안된다고 했으나, 포켓도스로 가서 산에디터나, 꼬마한글을 이용해서 해 놓는수도 있습니다. 키보드로 워드는 힘들다고 봐야지요. 위에 메모리카드에 저장이 안된다고 했는데, 어떻게 PC로 전송하냐 라고 하시는 분도 계실텐데… 일단 내장 메모리에는 저장이 됩니다. ㅡㅡ; 적외선을 쓰는 길이 있겠지요. 조나다와 토탈커맨더로 연결해서 파일전송을 확인했습니다. 운도 억세게 저장/삭제가 안되는 기기(혹은 메모리)를 쓰니 ㅡㅡ; 팔자려니 해야겠지요.

5. CE화

<바탕화면과 SmallMenu. 우측 상단에는 배터리 게이지>

수많은 PPP관련 페이지들을 돌아다녀보면 CE화 방법이 많이 있습니다.(한가지 방법이 널리 퍼져있다는 것이지요.) 모든 이야기를 생각하면 MMC카드에 \CE\R4100폴더에 Autorun.exe를 넣으면 됩니다. 보통 파일관리를 위해서 티라노익스프롤러를 사용합니다. 그 후 레지스트리에서 포스트펫이 자동으로 실행되는것을 막아버리면 되는것이지요. 저는 다른 런쳐를 쓰지 않고 그냥 SmallMenu라는 프로그램을 ‘모도로(ESC키… 돌아간다는 뜻이니 그렇지요 뭐…)’키 옆의 ‘메-루치에시쿠’키에 할당해서 시작버튼인양 쓰고 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SQPP를 쓰고 싶은데… 국내 PPP사용자중 보라돌이님께서 올리신 사진중에 SQ사진이 포함된것으로 봐서 프로그램을 가지고 계신것 같기도 합니다.
그 후 파일 연동을 시켜주어 ‘열기’라는 메뉴를 가급적 자제해야 합니다. HPC분들이라면 쓰셨을법한 ‘스몰트윅’을 씁니다. PsPC나 PPC쓰시던 분들이라면 ‘팜트윅’하고 똑같이 생긴 프로그램이지요. 뭐 제작사가 같으니…

6. 나머지…
PPP의 액정 양 옆의 아이콘들을 보니 시그마리온3가 생각나는군요. 같은 NTT DoCoMo의 작품이란 말인가…(물론 실 제작사는 틀리지요. 시그마리온3는 NEC고, PPP는 Casio) 위에서 메모리카드에 대해 언급을 하다 말았는데… 4300버전의 경우에는 사용가능한 MMC가 희박하지요(16메가 짜리는 대부분 가능하다고는 합니다만…). 게다가 쓰기/삭제가 안되는것은 저만의 문제일 수도 있기 때문에 이점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아… 마지막글을 쓰면서 국가페이지를 변환해 넣었는데… 기존 한글텍스트를 넣으면 몽창 깨져서 나오는데… 한글 표현 잘됩니다. 문제는 바로가기 아이콘들이 비정상적으로 동작합니다. 읽어들이지를 못합니다. 한글 표현은 잘되는데… 이런 문제라니… nls파일 문제인지 무지하게 느려집니다. 지필묵의 nls파일을 썼었는데 나중에 디오펜의 nls파일로 바꿔봐야 겠습니다. 어차피 레지스트리코드는 같으니 말이지요. 입력기 문제 해결 전까지는 일본어 모드로 있어야 겠습니다. 어차피 출력에는 별 문제 없으니까요. ㅡㅡ; 방금또 nls때문에 하드리셋했습니다. nls가 삭제가 안되는군요.

<한글입력 성공직후. 영문전환이 안된다... 지금은 잘되지만...>

다음날 아침에 계속 이어서 씁니다. 한글입출력에 모두 성공했습니다. 여전히 단축아이콘이 깨지는 문제가 있지만 그냥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옛날에 쓰던 다운트랜스. 조그만거 하나 사야겠다. 잘들어보면 소음도 난다>

현재 가지고 있는 다운트랜스가 너무 커서(이게 1989년꺼라는 겁니다.) 가지고 다니지도 못합니다. 흐… 저도 초미니 변압기 하나 사야겠습니다. 소비전력이 2.0W라고 써있네요.

조잡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04년 9월 6일 추가내용 : 현재는 SmallMenu를 쓰지않고 rei런쳐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nls를 한글화 시키다 보니까 바로가기 링크가 작동치 않아서 말이지요.>>_M#]

4 thoughts on “Pocket Postpet 이야기”

  1. Pingback: 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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