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塗裝)만이 능사는 아니다!

기기가 실증나면 왠지 색을 바꾸고 싶은 생각이 들때가 있지 않습니까? 기기뿐만 아니라 어떤 물건이라든지 말입니다. 그리고, 기분전환을 위해 색상의 변경을 꾀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보통 많이 쓰는 방법은 도료를 뿌리는 방식이겠지요. 하지만, 도료값도 그렇고 건조하는데 시간도 오래걸리고, 실패 안한다는 보장도 없고 말이지요. 하지만, 도장도 도장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생략하고…
많은 분들이 부분적으로 색상을 입히거나, 도장에 대한 두려움으로 많이 쓰시는 것이 있으니, 바로 시트지입니다. 필자의 경우에는 ‘바멍똥모‘님의 홈페이지(당시 필자는 고교생, OS2땜시롱…)의 시트지로 꾸민 외장 시디롬으로 처음 접했습니다. 당시에는 혼자 생각으로 구하기 어렵다고 혼자서 생각을 했습니다.
나뭇결 무늬나 푸우그림이 들어간 시트지등등은 지업사에서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이겠습니다. 그 이외에 보통 색상시트지의 경우에는 화방이나 대형 문구점에서 판매합니다.
색상 시트지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나무결 무늬 시트지를 좋아합니다. 밝은색 계통으로 말이지요. 여지껏, 예전에 쓰던(그래봐야 2004년 전반기) 핸드폰에도 붙이고, MP3P에도 붙이고, HP의 팜탑인 95LX에도 발랐습니다(?), HPC인 이지프로의 상판에도 시도 했으나 실패하여 철수(?)하였고, 오늘 포포펫의 플레이트에 붙인 경과 사진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포포펫의 기본 플레이트는 분홍색입니다. 추가 플레이트는 투명부터 노란색등등의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지만, 여기는 한국인 만큼, 플레이트 때문에 그 비싼 배송료는 들이고 싶지 않습니다. 어차피 조그만거 그냥 확 도장해버리면 되잖아,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포포펫의 의외로 분홍색이 잘 어울리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럴수가 없었습니다. 자취방에 굴러다니던 시트지 조각이 보여서 한번 발라보았습니다.
나무결 시트지의 장점은, 제대로만 발라주면 남들이봐도 나무로 만든것이라고 믿는다는것이 장점입니다만, 저 경우에는 실패했습니다. 제단에 실수로 둘레의 분홍빛이 보이는것입니다. (물론 멀리서 보면 괜찬습니다.)
시트지로 이렇게 기분전환을 할 수 있다는것을 보여주려는것 뿐이니 자세한 방법은 안쓰겠습니다만, 헤어 드라이기가 필요합니다. 손이 견딜 수 있다면 열풍기도 괜찮겠지요. 아무튼 뜨거운 환경에서 아주 조금 늘려 붙인다는 생각으로 붙이면 기포는 안생깁니다. 오목한 부분은 바늘로 구멍을 뚫어주면 되는데, 여러군데 찔러 주셔도 됩니다. 드라이기등으로 바람을 쐬면서 모양을 다듬으면 구멍이 작아지면서 거의 안보이더군요. 뭐 이정도로만 쓰도록 하지요.
시트지를 맨 처음에 바른 MP3P입니다. 굴곡도 많고 해서 조금 어려운 작업이었지요. 손재주가 있으신 분들은 요령이 금방 생기시리라 생각됩니다. 손재주 없어도 어려운건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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