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도를 마치면서, 포포펫 사용기나…

포포펫 카테고리만 만들어놓고, 쓰지 않고 있기 때문에 휭한 감이 있어서, 중복된 내용이 많더라도 일단 적고 보겠습니다.

2004년 7월달에 제 천리안 애플에 글 쓰기 이전에 포포펫이 왔다는 이야기 이니까, 구한지가 벌써 1년이 넘어가는군요. 별로, 잘 쓰는 기계는 아니지만 주절주절 떠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본체는 둥글둥글한 디자인입니다. 각이 하나도 없다고 봐도 될 정도이지요. 상판의 분홍색은 교환이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사실, 다른색 플레이트도 포함된 포포펫을 구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일본인한테 선수를 빼앗기는 바람에… 이것도 사실 힘들게 건진거지요.

뒷면입니다. 핸드폰에 직접 연결되는 케이블하고, 리셋홀, 그리고 백업전지&MMC카드 수납함이 보입니다. 중요한점은, 시리얼에 따라 롬버전이 틀려서 MMC의 사용제한이 틀려집니다. 구분하는 법은 알았지만 까먹었네요… 아무튼, 제 포포펫은 롬버전이 4300입니다.

본체 좌측에는 어뎁터단자가 있습니다. 사진은 안 찍었지만, 포포펫 어뎁터는 작은 편에 속합니다. 단, 110V전용이라서 다운트랜스가 필요하다는 점이 불편하네요. 한번은, 지식도 없는 제가 USB단다에서 전원을 끌어와서 충전해 봤습니다만, 배터리 사용시간만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해버렸습니다. 그 후로, 얼른 다운 트랜스를 사 버렸습니다. (이* 전자 소형으로…)
우측에는 바닥면에서도 보았던, MMC카드 수납함 커버가 보입니다.

수납함을 열면, 백업전지홀더와 메모리카드슬롯이 나옵니다. 제 포포펫은 롬 버전이 4403버전이 아닌 4300버전인지라, MMC호환성이 최악이로군요.
일전에 장승훈님께서 트*센드 64메가 MMC를 포포펫에서 사용하셨다는 정보를 보고, 저도 같은 제품을 샀지만서도, 문제가 있더군요.
포포펫상에서… 읽기는 되는데, 쓰기를 하면 메모리내의 데이터가 몽창 깨져버리는군요… 메인보드 문제인지 카드문제인지 갈팡질팡한지 오래였는데, HP 200LX에서 극히 일부 트*센드 CF에서 제 포포펫과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는군요. 그걸로 일단은 MMC탓으로 돌리고 있습니다만… 나중에 16메가짜리 MMC를 구하게 되면 명확해 지겠지요.

스타일러스는… 가볍습니다… 모양은 시그마리온1,2, 모디아 계열 스타일러스하고 비슷하게, 빗살무늬가 있습니다. 짧지는 않은데, 가벼워서인지 가끔 주욱- 하고 미끄러집니다. 그러다가 액정에 상처도 많이 났습니다.

액정은 STN계열이라 그런지, 햇빛아래애서는 거의 안보입니다. 손으로 그늘을 만들어도 거의 안보입니다. 터치쪽 유리는 미끌미끌해서 위에서도 말했듯이, 손에 힘을 조금만 풀면… 미끄러집니다. 아래로?? 아니 가벼워서 위로 미끌어져 올라갑니다. 뭐, 이건 제가 스타일러스펜을 잡는 방법에 문제가 있는것일지도…

하드리셋과정입니다. 전원버튼을 누른채로, 리셋홀을 찔러 넣으면 맨위의 그림처럼 물어봅니다. 개행키를 두번 눌러주면 초기화 시작을…
그 이외에는 보통의 WindowsCE기계처럼 날짜설정과 사용자정보입력을 요구합니다. 일본어 전용 기계라 그런지 타임존 설정도 없습니다.
그리고, 스타일러스보정하는 화면의 오른쪽 하단에는 롬 버전이 나옵니다. 뭐… 여기서는 잘 안보이지만, 실제화면에서는 희미하게 보입니다.

기본 설정후에는, 일본어로 주루루룩 나와서, 무슨말인지 저는 하나도 이해 못하지만 아무튼 오른쪽 아래의 버튼을 클릭하고, OK해주면 캐릭터 설정이 나옵니다. 적적히 선택해주면 그때부터 포스트펫 프로그램의 기동이 시작됩니다.
저는 사실 이 단계는 건너 뛰고, 바로 CE화 작업에 들어갑니다만, 이런 화면도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일부러 여기까지…

포포펫 프로그램에서 내장된 기능들입니다. 메일작성, 송수신함, 웹, 주소록… 기본프로그램은 아니지만, 롬에 제공되는 프로그램인 달력, 계산기… 그리고 설정창입니다.
메일작성/송수신함/주소록/웹은 코드설정을 한글로 바꾸면서 거의 못쓰게 됩니다. 다른건 다 빼더라도, 웹(Mopera)는 wince.nls의 설정을 한글로 바꾸면 실행은 되더라도, 전혀 쓸 수 없게 됩니다.

이제부터는 그냥 프로그램들에 대한 사진들이 올라갑니다.
위에서부터 티라노익스프롤러, yaMemdiv, Quack입니다.
저는 일문판 티라노 탐색기는 처음에 설정할때만 사용합니다. 한글화한 티라노 탐색기가 있기 때문에 처음에 한글 폰트가 설정이 안된 상태에서만 사용. 어차피 저는 일본어도 잘 모르고 말이지요…
yaMemdiv는 포포펫의 8메가 영역을 설정하는데 도움이됩니다. 보통의 CE는 제어판에서 프로그램/저장 메모리 영역을 설정할 수 있지만, 포포펫에서는 그 기능이 빠져있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으로 설정해 줍니다.
Quack는 키보드 드라이버 프로그램으로, 몇개 설정을 할 수 있지만 여기서 필요한것은 Caps Lock키를 Ctrl키로 설정해주는것만 있으면됩니다. 포포펫에서는 컨트롤키가 없기 때문에 말이지요.

위 까지는 몇번만 실행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포포펫은 기본적으로 쉘과 런치프로그램이 없기 때문에 사용자가 선택해서 깔아주어야 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SQ를 깔았습니다. 원래는 SQPP라고 전용으로 SQ가 있고, 본래는 SQ는 실행조차 안되지만 약간의 트릭으로 SQ를 띄워놓은 상태입니다.
아이콘이 하나도 없는점에 대해 의아해 하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wince.nls를 바꾸고 코드설정을 411에서 412로 바꾸는 순간부터 단축아이콘이 하나도 실행이 안되더군요.
그래도, 원활한 한글 입/출력을 위해 단축아이콘은 포기했습니다.
대신 reiLauncher하고, 실크스크린영역에 프로그램을 할당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reiLauncher가 허전한것은… 하드리셋한 직후라서 아직 등록을 다 안한상태여서 그렇습니다.

원래, 그냥 티라노 탐색기를 쓸 수도 있지만 작년 겨울즘에 남는시간을 한글화에 투자해서 만들었습니다. 일본어가 꽝인 제가 한글화 하느라고 조금 고생좀 했지요…

마찬가지로, 한글화된 메모장. pnotepad.exe파일 이외에도 tgetfile.dll도 손을 봐서, 이것을 쓰는 프로그램에 한해서는 한글로 나오게 설정해 놓은 상태입니다.
한글입력 설정도 마쳐 두었기 때문에, 한글/한자입력 잘 됩니다.
한글입력기, 일본입력기를 동시에 띄워 두는 설정을 예전에는 썼었지만 메모리를 아끼기 위해서 일본어 입력기는 내려버렸습니다. 어차피 쓰지도 않고…

트리형식의 메모장인 Tombo입니다. 역시나 하드리셋해버려서 아무 내용도 없는… 허전해서 몇개 입력해 봤습니다.

아마테라스님의 Aview입니다. SQ를 종료하면 전체화면까지 잘 나옵니다. 기본설정이라 볼트체에 흰색화면, 검은글씨로 나오네요.
물론, ADict도 잘 동작합니다.

일정관리 프로그램 OyajinApo입니다. 일본어가 아닌것을 다행으로 여기는중…
그런데, 화면이 작아서 정보들이 모두 조금씩밖에 안 나옵니다. 알람기능도 있는데, 아직 써보지는 않았습니다.

페인트툴인 ‘환채’입니다. 그리는건 상관은 없습니다만, 다이얼로그 라이브러리의 부재로인해 파일을 읽고, 쓰는것이 불가능합니다. 확장자 연결에 의한 실행은 어떻게되는지 시도는 안해봤습니다.

멀티미디어 재생기인 TCPMP입니다. 원래 포포펫용 PocketDivx도 있습니다만, TCPMP는 그냥 돌아가는군요. 하지만… 동영상 재생은 안됩니다… ogg/mp3는 재생하다가 끊어지는군요. 설마해서 일전에 PocketDivx 포포펫버전을 깔아서 샘플동영상을 실행해 봤습니다만, PocketDivx에서도 안되는군요. 전에는 됬었는데…
아마도, 일전에 오버클럭킹한다고 뜯었다가 저항을 하나 태워먹어서 클럭이 오히려 떨어진적이 있었는데요. 그영향인가… 사실 MP3는 재생이 되야 하거든요.

설명이 필요없는 클리핑 프로그램 iSilo입니다. 프로그램 메모리영역이 부족해서인지 실행이 조금 더디군요.
일단 실행해서 데이터만 읽고나면 비교적 볼만해 집니다.

피터스뷰어입니다. 그림/사진들을 볼려고 깔았지만, 그다지 잘 쓰지않는…

SpreadCE입니다. 사실 한글버전도 있는데 왜인지 MMC에는 영문버전이 있네요.(기억력감퇴??) 역시나 현재로서는 잘 쓰지 않고 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MMC에 기록하면 내용이 홀랑 날아가 버리기 때문에… MMC카드를 다른거 하나 구해야 하나… 그것도 귀찮아서 못 하고 있습니다.

포포펫에도 nes에뮬이나, GB에뮬이 돌아갑니다. 하지만, 느립니다 ㅡㅡ; 그래서 한번 깔아보고 바로 지웠었고…

간단한 게임만 모아놓은 요것만 남았군요. PsPC용 부르마블도 깔려있습니다만, 화면 아래가 짤리기 때문에 플레이하는데 상당히 괴롭습니다.

위에서만 언급한 프로그램 이외에도, 훈민정음CE와 포켓도스 1.09버전(1.02는 실행확인 되있는 상태)등도 시도 했었습니다.

훈민정음은 한글자소가 분리되는 현상이 나타다고, 어차피 열기/저장도 안되기 때문에 무용지물…

포켓도스 1.09는 freedos파일을 어찌어찌 연결해서 부팅했었습니다. 한메타자교사 VGA버전까지 돌렸습니다만, MMC의 노망으로 인해 mmc자료가 홀랑 날아가서 그 이후로는 시도도 안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설정하는 방법도 까먹었네요…)

그 이외에는 eDict까지 돌려서 작년에는 사전용도로 잘 활용했었습니다.

뭐, 현재 용도는 전자수첩정도용도로밖에 못쓰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니, 그 이하일려나…

MMC카드를 바꿔서 만약 아무일도 안 나타난다면, 좀더 많은 프로그램을 연구해보고 시도해볼 수 있을텐데 말이죠. 허나, 저용량 MMC카드는 구경하기도 힘드니… 그것도 힘들게 되었습니다.
구매대행을 통해 구입하기는 했지만, 제 손으로 직접 야후옥션에서 입찰해서 산지라 애착이 남는 기기입니다. 배터리도 얼마 안가는거 보니 언제 리필도 한번 해줘야 겠습니다.

그것보다! 최신사양의 PDA한번 써보고 싶어요. 엉엉엉….

1 thought on “2005년도를 마치면서, 포포펫 사용기나…”

  1. 저용량 MMC라면 작년정도에 삼성에서 나오던 휴대폰들이 RS-MMC를 썼으니까, 번들 메모리를 찾아보면 되지않을까요? (라고 말은 하지만 귀찮을 것 같군요.) 레어한 아이템이라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습니다.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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